수강후기

수강후기

  • 상문고 2학년
  • 2017-09-17

체리군단 입단 후기

체리군단에 몸 담은지 불과 1달도 지나지 않은 병아리이지만 한번 이 글을 끄적여본다.



일단 나는 공부를 정말 싫어하고 혐오한다.



물론 학원을 다니는 지금도 그렇지만, 공부는 내 적성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체리학원이, 공부(물론 국어)에 대한 나의 생각을 조금은 긍정적으로 바꿔줬다.



중학교땐 꽤나 공부를 잘했다. 학생수가 130명인 학교였지만 전교 12등까지 했으니 말이다.

물론 지금 다니는 소위 8학군 학교는 아니였지만 10%안에 드는 모습을 보여드리니

부모님과 친척들 그리고 선생님들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 이 8학군이라는 학교에서 내 중학교 때 부모님의 기대는 산산조각났다.

그렇게 나는 나대로 실망하여 공부를 멀리하고, 그런 모습을 보는 부모님은 속상해하셨다.

그렇게 의미없는 1학년을 보내고 2학년 때 마음을 고치고 학원도 다녔다.



특히 문과이기에 국어는 정말 열심히 했다. 하지만 중간, 기말 때 국어 성적은 나를 배신했다.

나보다 공부를 안하는거 같던 친구도 성적이 올랐는데 나는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참 X같았다.

그렇게 여름방학이 되고 나는 모든 학원을 다 끊고 자포자기 상태였다.

학원의 탓인지, 내 노력이 부족한 탓인지 갈피를 못잡는 나는 점점 공부에 흥미를 잃어갔다.



그 때, 성적이 오른 친구가 나에게 내가 다니는 국어학원을 다녀보는게 어떻냐고 제안했다.

그렇게 망가져가던 내가 문을 두드린 곳이 바로 이 곳, 체리학원이였다.



앞에 프롤로그가 너무 길었던 거 같다. 슬슬 본론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 진지하게, 궁서체로.





학원(과 선생님)의 첫 인상.

날 초대한 친구가 말하길, 체리에서는 간식거리가 무료로 제공된다고 했다.

당연히 거짓말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첫 등원 날, 그 말은 실화라는 것을 깨달았다.

학원 문을 열고 들어갈 때, 처음으로 원장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을 처음 뵜을 때, 내가 지금까지 만난 고리타분한 선생님들과는 뭔가 달랐다.

학생들에게 대하는 모습이 일전에 가식적인 선생님들과 달리 가식적이지 않고 멋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간식 무료 제공에 대해 여쭤보니, 실화라고 대답하셨고, 나는 지렸다.

만능물질주의가 만유하는 이 각박한 사회에서, 학생들을 위해 간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학원이

있다는 것에 다른 학원들과는 많이 다르고 차별화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학원을 평가할 짬도 안되고 처지도 아니지만, 대단한 곳이라는 것은 자부할 수 있다.





체리국어 수강을 듣고.

솔직히 학원의 수업은 내가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자마자 볼 수 있는 원장선생님의 화려한 경력으로도 설명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수업을 들어보면 그 경력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체감하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다.

수업을 하시면서 중간중간 해주시는 '급식체'는 우리 고2 남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엔 성공적이다.

개인적으로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선생님이 우리가 뭘 좋아하고 어디서 웃는지를 완벽하게 알고 계시는게 새삼 대단하다고 느겼다. 공통점이라곤 같은 인간이라는건데, 어떻게 해야 학생들이 자신을 따를지를 다 꿰둟고 있다는 것에 괜히 저런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체리 클리닉.

체리학원은 주1회 수업, 그리고 주 1회 클리닉으로 커리큘럼이 진행된다.

그리고 나는 수요일 수업에다 수요일 클리닉으로 하루에 몰아서하는 수업방식이다.

수업은 3시간, 클리닉은 2시간인데 수요일 하루에 다하면 총 5시간이라는 뜻이다.

클리닉에는 일단 클리닉 조교 선생님께서 들어오셔서 우리 클리닉 숙제를 봐주신다.

당연히 조교 선생님들은 모두 아름다우시고 잘생기신 선생님들이다.(물론 뇌까지.)

모르는게 있으면 모두 친절하게 대답해주시고 문제가 이해될 때 까지 노력해주신다.

뭐 클리닉은 더이상 설명이 불가한거 같다. 들어보는게 더 빠를 듯 하니까.





마무리.

고등학교 때 학원들을 정말 많이 찾아다녔다. 하지만 제대로 된 학원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내가 공부를 안하는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는데도 성적이 안나오니 미칠 노릇이였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공부를 정말 싫어하고 혐오한다.

하지만 이제 국어만큼은 그렇지 않다. 제대로 된 학원, 제대도 된 선생님을 만났으니까 말이다.

이정도로 공부를 정말 싫어하고 혐오하는 나도 체리 국어 학원은 정말 재밌게 다니고있다.

원장선생님은 늘 학원을 복지관 이라고 말씀하신다. 나도 어느정도는 공감한다ㅋㅋ.

하지만 이렇게 학생들을 생각하는 복지관이라면, 기꺼이 나도 이 복지센터의 아동이 될 것이다.

이번 국어시험은 이 곳 체리학원 덕분에 잘 볼 것 같은 기분좋은 예감이 든다.

너무나도 부족한 글이지만, 정말 장원급제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지금까지 나 때문에 고생한 우리엄마 제대로 된 생신선물 사드릴 수 있으니 말이다.

지금까지 부족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체리학원. 사랑합니다♥♥♥♥

0자 /

댓글